“울지 마.”
우리 삶이, 세계가 누군가 만든 영화라고, 쳐. 분명 주인공이 있겠지. 하지만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건 어차피 영화를 보는 사람들 말고는 몰라.
_조예은, <캐스팅> 중에서
조예은, 윤성희, 김현, 박서련, 정은, 조해진, 한정현!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이 영화관에서 들려주는 일곱 편의 이야기. 《캐스팅: 영화관 소설집》이 10월 24일 전후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 소설집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와 짝을 이루는 책으로, 지금 이 순간 한국 문학을 빛내고 있는 작가들이 10대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인생의 주연이 되고 싶지만 힘없은 조연으로 살아가는 것 같은 마음을 느끼는 청소년을 위한 책을 찾으신다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만약 '내가 나를 배우로서 '캐스팅'을 해야한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관계에서 또는 회사에서 주연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았습니다.^^a 아마도 삶의 대부분을 타인과 함께 사는 조연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참모습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약함 속에서 강함을 키워주는 책으로 읽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서평단 이벤트는 하기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돌베개 레터를 신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 서평 이벤트 선정 인원 :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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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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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예은, <캐스팅> 살짝 엿보기
스스로가 고작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실망감. 스스로를 빛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빛내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 주는 참담함. 한순간에 내 삶의 주연에서 낯선 삶의 조연으로 전락하는 기분. 그 기분을 잘 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울지 마.”
(중략)
우리 삶이, 세계가 누군가 만든 영화라고, 쳐. 분명 주인공이 있겠지. 하지만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건 어차피 영화를 보는 사람들 말고는 몰라. 네가 스스로 조연인 줄 몰랐던 것처럼 주인공도 자기가 주인공인지 모른다고. 그리고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일에 휘말려. 난 그러기 싫어. 그냥 삶에 큰 위기 없이 대사 한두 마디 던지고 퇴장하는 조연, 엑스트라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