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작가님 신간 출간
하버드 옌칭도서관 소장본이 유일본이었던,
18세기 조선 실학자 박제가의 글이 담긴 『호저집』이
한글로 번역되어(국내 최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책이 세상에 기여하는 뜻깊은 모습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8세기 한중 지식인 교류의 현장, 『호저집』의 의미 🔸 한중 교류와 실학 연구, 역사의 맥락을 알기 위해 참고할 할 책 🔸 『호저집』 소장자 후지쓰카 치카시와 하버드
『호저집』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초정 박제가(1750∼1805)의 아들 박장암(1780∼1851 이후)이 부친의 편지글과 시, 필담 등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제목의 ‘호저’(縞紵)란 본래 비단과 모시라는 뜻으로, 벗 사이에 마음을 담아 주고받는 선물, 즉 시문과 편지 등을 가리킨다. 박제가는 총 네 차례 중국을 다녀왔으며, 이 책은 바로 이때 박제가가 교유했던 중국 문인들과 주고받은 기록이다.
『호저집』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 소장본이 유일본이었으나, 이번 출간으로 한국과 중국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집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원 소장자는 추사 김정희 연구로 유명한 전 경성제국대학교 교수 후지쓰카 치카시(藤塚鄰, 1879~1948). 후지쓰카는 1926년 4월 경성제국대학 교수로 부임해 조선으로 들어와 서울 한남서림(翰南書林)에서 우연히 본 『사가시』(四家詩)에서 박제가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 후 본격적으로 박제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유각시집』(貞蕤閣詩集)과 『정유각문집』(貞蕤閣文集)을 손에 넣었고, 곧이어 『북학의』(北學議)와 『호저집』도 구할 수 있었다. 마침내 나빙(羅聘)이 그린 박제가의 초상화까지 구하자 그는 마치 박제가의 전모를 눈앞에 펼쳐 놓은 것처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감격에 들떠 술회한 바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 미군의 공습으로 후지쓰카의 서적은 대부분 불탔지만, 방공호에 따로 보관한 박제가와 김정희 관련 귀중본과 필적만은 요행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고, 후지쓰카가 세상을 뜬 뒤 1950년대초, 『호저집』은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으로 흘러들어 왔다.
대표 역자인 정민 한양대 교수는 2012년 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후지쓰카 소장본 자료를 찾아냈고 이때 '호저집'을 접했다. 이 책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한 한·중 문화 교류의 생생한 증언집이며, 당대 지식인의 교유(交遊) 계보와 맥락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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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임소연 작가 신간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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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연대의 장에 초대합니다.
"21세기 '살 선언'을 쓰고 있는 나는 스스로 기술과 결합한 성형수술 대국 한국의 여성으로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나의 이야기를 한다." _임소연
✔ 성형외과의 과학적 '미'는 정당한가? ✔ 치료는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 기술은 향상된 인간을 만들 수 있을까? ✔ 어쩔 수 없이 기술과 결합하여 살아가는 포스트휴먼이 자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는 성형수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가 성형수술 대국인 한국의 강남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관찰하고 직접 성형수술을 경험함으로써, 여성의 ‘몸’의 변화 및 ‘살’의 조정과 과학기술의 개입을 여성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돌봄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저자 임소연은 성형수술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가 수술 동기와 이유, 가부장제적 미의 규범에 대한 비판이 주류였다고 말하며, 이런 해석이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정작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실천한 여성 당사자의 경험과 ‘선택 이후의 삶’을 살피거나 그들의 삶을 돌보는 데는 무관심했다고 본다.
🎁 북토크 안내(무료)
📅 일시 : 12월 22일(목) 저녁 7시 30분 📍 장소 : 건대역 인덱스숍(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F) 📢 진행 : 북튜버 공백 ✏ 신청 기간 : 2022년 12월 18일까지 📃 초대자 발표 : 2022년 12월 19일(월) 오전, 개별 문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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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 쉼이 있는 삶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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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잘사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불안하고, 편안함에 이르지 못하나?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커먼즈 네트워크, 시시한 연구소, 지식공유 연구자의 집,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등에서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활동하는 이승우 작가님의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고 함께 기뻐하기 위한 ‘쉼’의 제언
경제 수치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편안함보다는 항상적인 불안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토록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편안함에 이르지 못하고 잘 쉬지 못한다. ‘쉼’이 없는 사회.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는 어째서 일(노동)이 자신을 충족시키지 못하는지, 일이 우리로 하여금 착각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소비를 쉼으로 혼동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소비사회에서 우리가 쉼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고, 쉼의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상상력을 가동한다. 결국 저자는 나와 사회가 공존하고, 빼앗긴 쉼을 되찾기 위한 시작으로서, 새로운 삶의 조건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Requiésco ergo sum 레퀴에스코 에르고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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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겨울나기》
알라딘 북펀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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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는 그저 죽은 듯 가만히,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눈 속에 품은 생동하는 생명을 포착한 최초의 나무도감
한국 땅에서 볼 수 있는 542종의 나무 수록 자생지에서 포착한 사진 3,200장 수록 국내 자상하는 낙엽수 434종과 상록수 108종의 겨울눈 사진 수록
겨울눈 전개 과정 사진 국내 최초 수록! 북펀드 하루 만에 목표 금액 달성!
최고의 나무도감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나무』를 잇는 『겨울나무』는, 겨울 숲을 누비는 나무 애호가들이 나뭇잎이나 열매가 없는 한겨울에 나무를 동정同定하는 데 참고할 만한 그저 평범한 ‘겨울눈’ 도감이 아니다. 물론 낙엽수 434종과 상록수 108종의 겨울눈 사진을 상세히 담기는 하였으나, 『겨울나무』는 ‘겨울눈으로 겨울나무 동정하기’ 그 너머를 바라본다.
여러 달의 추운 계절 동안 죽은 듯 서 있는 겨울나무가 봄을 맞이하며 겨울눈에서 움을 틔우는 과정 또한 포착하여, 생명을 전개하는 나무의 모습 또한 담고자 노력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 어느 ‘겨울나무’ 도감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모험이다. 저자들은 겨울눈이 전개되는 과정을 담음으로써 겨울나무가 그저 죽어 있는, 또는 쉬고 있는 것이 아님을, 온 힘을 다해 살아 나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무의 ‘삶’ 그 자체를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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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에 돌베개 이경아 편집자 금상 수상
연암 박지원, 독립운동가 김구, 사상가 신영복, 대통령 노무현의 책을 만든 이경아 편집자가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연암 박지원 관련 저술과 연구물 등 한국 고전과 인문 분야 서적의 기획·편집을 담당해 민족문화와 출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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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인택 기자님이 작정하고 꼽은 책!
《캐스팅: 영화관 소설집》, 한겨레 전면 서평
“어린 시절 영화관들은 모두 철거되었다. 하지만 가끔씩 나를 찾아와 마치 오래전 따뜻했던 추억을 속삭이듯 내 영혼을 뒤흔들곤 한다.” 영화보다 극장인가. <캐스팅>엔 이 시대 더 필연적인 극장의 ‘사연’들이 자박 담겨 있다. 소읍의 문 닫는 극장이 스스로 마지막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안녕, 장수극장’, 박서련)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장은 더 야위고 바투 극장이란 말도 사라지므로 작정하고 꼽은 책이다.
_ 임인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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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않은 질문, 듣지 못한 대답》
박혜수 작가님 채널예스 인터뷰
서문을 읽고 조금 당황했어요.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는데요. 예술가의 작가 노트이니 심오한 작품 세계관이 서술되어 있을 것을 예상했는데 확연하게 다른 글이었어요. (중략) 읽는데 되게 통쾌했어요.
_ 엄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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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오늘과 내일 대표님이 전해준 특별한 어린이 독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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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주인이 있다는 말.
서점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있는 오늘과 내일 서점 대표님이 특별한 독자님을 돌베개에 소개해 주셨습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기 위해 백기완 선생님을 공부하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독자님 소식이었죠.
백기완 선생님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인 시 "묏비나리"를 쓰신 한국의 대표적인 운동가이자 시인입니다. 백기완 선생님과 한국 역사를 공부해 주신 어린 독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역사를 배우는 마음 잊지 않고 항상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아래는 책방 대표님이 소개해 주신 독자님 이야기입니다.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어린이의 세계를 통해 책의 소중함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인과 친구. 책에는 주인이 있다는 말. 서점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주인을 만나지 못해 오랫동안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면 저는 책에게 응원을 보내요. 분명 누군가 이 책을 골라낼 거라고요.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 오랫동안 서가에 놓여있던 책. 이 책을 손에 집어 든 사람은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너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물었어요. 어린이가 읽고 싶어 고른 거냐고요. 역사를 좋아하는 어린이는 요즘 근현대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백기완 선생님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골랐다고 했어요. 이렇게 시대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어린이를 만나니 박수를 짝짝짝. 역시 호그와트 출신다워요! (중략)
책을 고르고, 책을 사주셔서 고마워요. 고른 책이 당신을 닮았다고 말했던가요? 칭찬이에요. 모두 고맙습니다.
📕 오늘과 내일 대표님이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에서 고른 한 줄
“난,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았어. 그저 현실에 보이는 노동자, 농민, 빈민들의 삶이 너무 고통스럽고 그들을 대하는 사회제도와 가진 자, 권력자들의 행태에 구역질이 나서 나대로 한판 크게 춤을 추며 산 게야, 평가! 지랄 맞은 소리 허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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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베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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