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베개 X 평산책방 도서전 부스 예고 여는 글
마음을 공부하는 달
매월 <행간과 여백>을 기획하고 원고를 청탁하고 쓰고 또 정리하다 보면, 마음 한 편에 스쳐가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어떤 독자분들이 우리의 편지를 읽고 있을까, 휘리릭 제목만 보고 계실까, 모든 꼭지를 꼼꼼하게 읽고 계실까.’ 종종 보내주시는 리뷰를 읽을 때면, 입사 1주년을 맞은 정지연 마케터의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곧 2주년을 맞는 <행간과 여백> 22호를 읽고 있는데 불현듯 꽉 찬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김영희 교사와 손민규 PD가 써주신 『우정이라는 감각』, 『상속계급사회』 리뷰, <정희진의 공부>를 통해 다시 듣는 신영복 선생의 이야기, 7년 만에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는 돌베개 영업부의 설레는 마음들.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지만, 연결된 느낌은 무엇 때문일까요?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는 마음이 무척 바쁜 달입니다. 세상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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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호 <시사IN> 기자의 연재 칼럼은 이번 달 쉬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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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덕목으로 전제할 때가 많다. 하지만 김서나경의 소설집 『우정이라는 감각』은 전혀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정이 감각이라면?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결심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라면?” 그 물음에 답하듯 소설 속 인물은 모두 이성적 판단보다 앞서 몸이 먼저 움직이는 강렬한 경험을 한다.
「우정이라는 감각」에서 짝이 된 위시내와 푸른빛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은 ‘몸의 반응’으로 포착된다.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눈길이 상대를 따라가고, 예상치 못한 엉뚱한 표정에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꽂힌다. 「모두가 같은 마음」의 은이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친구에게는 별다른 떨림을 느끼지 못하던 은이는, 훅 끼쳐온 향수 냄새를 맡은 뒤 라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쏠린다. 계단에서 넘어져도 아픈 줄 모르고 그를 향해 달려갈 정도로. 두 작품의 인물 모두 상대를 향한 감정을 언어로 정의하기 전에, 몸이 이미 그 방향으로 엎질러져 버린다.
우정의 감각은 결핍과 상처를 몸으로 공유할 때 극대화된다. 「궤도를 벗어나면」의 영음은 교통사고 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무력한 신체를 겪고 나서야, 트랙을 떠나야 했던 정연의 절망을 비로소 ‘몸’으로 깨친다. 큰 사고로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영음이 정연의 낡은 운동화를 신었을 때 ‘발에 딱 맞다’고 느끼는 물리적 감각은, 상처 입은 두 몸이 포개지며 서로의 결핍을 끌어안는 눈부신 연대의 순간이다. 「담력 테스트」의 찬희가 겪는 진이와의 감각적 연결 또한 처절하다. 폭력적인 친구의 강요로 건물 외벽에 홀로 매달린 찬희는 극한의 공포를 겪는다. 이 끔찍한 경험이, 현장 실습을 다녀온 뒤 방문을 걸어 잠그고 스스로 고립된 진이 형과 찬희 자신을 나란히 두게 한다. 간신히 뻗은 발을 어딘가에 딛고 마침 문을 열어 손 내민 영리 덕에 위기에서 벗어난 찬희는, 진이 형의 집을 향해 발을 내딛는다. 압도적인 신체적 경험은 ‘내가 형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있을까?’라는 고민 앞에서 머뭇대던 찬희를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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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사과」의 아람과 은해의 관계는 ‘머리가 감각을 통제하려 할 때’ 일어나는 결과를 그린다. 아람은 은해를 향해 자연스럽게 열리던 마음을, ‘타인의 시선’이라는 머릿속의 계산 때문에 억누른다. 은해의 마음을 외면하고 “스토커 같다”는 날 선 언어로 관계를 단절한 아람의 실패는, 감각이 일으켜 이어 나가는 우정의 속성을 반증한다. 진심을 담은 아람의 사과(=언어)는 은해에게 너무 늦게 전달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관계가 일말의 온기를 회복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방을 향해 스스럼없이 먼저 열렸던 몸의 기억과 시간이 여전히 진실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머리로 이유를 찾기 전에 이미 몸이 먼저 상대를 향해 내달리는 그 맹렬한 쏠림이 우정이라는 관계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소설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확인한다. 이러한 우정의 속성이 인생에서 가장 선명했던 시기를, 우리는 청소년기라고 부른다. 『우정이라는 감각』이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언어 이전에 존재한 날것의 우정이라는 감각을 우리의 몸이 여전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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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능력주의라는 포장지를 걷어내면 보이는 엄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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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사주는 없다』라는 책이 훌륭하게 논증하기도 했고, 이 글의 주제와도 크게 상관이 없으니 자세히 쓰지는 않겠다. 다만 나는 ‘생년월일시’라는 네 가지 기둥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도시에서 태어났는지가 삶의 궤적을 그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지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한 계기는 살면서 여러 순간이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군대였다.
군대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다. 나는 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아버지는 경찰공무원이었다. 대학에 진학하며 서울로 오면서 부동산중개소 창문 밖에 붙여진 주거비 격차를 확인했다. 좌절이었다. 억울함을 안고 입대했다. 훈련소 동기 중 강남 친구가 있었다. 그 역시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었다. 그 친구와 나 사이에는 엄청난 계급 격차가 놓여 있었다.
조선 수도가 한성으로 정해진 이후, 서울 집값이 싼 적이 없다지만 특히 고도성장 이후 서울이 한국의 나머지 도시를 압도하면서 자산 격차는 지역별로 심해졌다. 특히나 베이비부머 세대에는 서울에서 일했느냐 아니냐, 집이 자가냐 아니냐로 자산 격차가 커진다. 이후 그들의 자녀의 삶 역시 부모의 자산에 연동되며 다른 출발선이 주어졌다.
영국의 현대사 연구자 일라이자 필비가 쓴 『상속계급사회』가 주목하는 현상도 부동산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부의 세습이다.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엄빠은행’. 엄빠은행이 있느냐 없느냐로 계급이 나뉜다. 사실, 사회학 용어 계급 자체가 개인이 아니라 가족 단위긴 하다. 어쨌든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인 경험, 저자 지인에 관한 생애사, 그밖에 영국의 저명한 인물에 관해 다루면서 이들의 삶을 구조와 함께 병렬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저자 자신에 관한 이야기부터 살펴보자. 필비 가문은 적당히 그럭저럭 삶을 버텨낸 가족이다. 고백처럼, 유년기 일라이자의 삶을 규정한 건 부가 아니라 결핍이었다. 다만, 필비 가문은 런던 남부 자가 거주자였고 그 집의 소유권을 결코 잃지 않았다. 런던과 같은 중심 도시의 집값은 멈추지 않고 올랐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필비 가문은 그럭저럭 괜찮은 자산을 보유한 상태가 된다. 런던만의 경험은 아니다.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에서부터, 마이클 엘버터스의 『랜드 파워』, 마이크 버드의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가 공통으로 지적하듯 중심부 도시의 땅값 집값은 폭등했다. 부동산을 소유했느냐 아니냐로 자산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현대 불평등의 양상은, 부동산 불평등이다.
런던에 집이 있다는 사실은 화폐로 표기되는 숫자 이상이다. 특히 젊은 세대는 주거비 부담 없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졸업하고 나서도 굳이 독립해서 비싼 월세 내기보다는 집에 머무는 게 이득이다. 결혼한 뒤도 마찬가지다. 독립하더라도, 인근에서 조부모 도움을 받는다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 반면, 런던에 집 없는 사람은 이 모든 게 비용이다. 자산 격차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수도 밖으로 나가면 되지 않냐고? 일자리, 교육, 교통 등 모든 사회적 인프라가 중심부에 몰려 있으니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다.
이런 구조 속에서도 일부 개천에서 용 나는 사람이 생길 순 있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라든지, 투자의 귀재라든지 그런 소수. 맨손으로 중심부 집을 사는 극소수는 사회 체제가 아무리 경직적이라도 나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상속계급사회』는 일부 예외가 아니라 보편적인 구조를 보자고 제안한다. 엄빠은행은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세대 내 불평등이고, 이 불평등을 직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상속계급사회』는 중심부 부동산 보유자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주목하기도 하지만, 그 밖에 다양한 개념으로 현대사회를 분석한다. 예컨대 여성과 남성, 학부 전공에 따른 커리어 차이, 돌봄 등등. 특히 책 후반부에는 돌봄에 관한 논의를 세밀하게 전개하면서, 돌봄을 외주화하고 시장에 맡기는 한 엄빠은행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은 불평등, 젠더, 돌봄, 교육, 세대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빼놓지 않고 건드리면서 우리네 삶의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재밌는 지점은, 이 책이 저자 자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가장 재밌는 건 역시 사회 통계보다는 본인 이야기다. 지구 반대편 영국 이야기지만, 대한민국과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는 사실도 인상적인 지점이다. 능력주의라는 포장지를 벗겨내고 상속 계급 사회라는 실체를 드러내는 책, 많은 사람이 읽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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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이상하지만 우연한 연결이 가능한 오디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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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책을 볼 수도 있고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세상 밖으로 투쟁하러 나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가 너무 없어서 적극적인 방식의 공부는 어려울 때, 저는 오디오를 청취하는 일로 시간을 보냅니다.
팟빵에서 매월 발행하는 <정희진의 공부>는 ‘이상하지만 우아한 연결’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로 시작한 오디오 매거진으로 2023년 1월호부터 시작, 총 29권을 발행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시즌2가 시작됐는데 4월호의 주제는 ‘의지박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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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편집장은 매월 새로운 에피소드와 짧은 글을 올립니다.
“이번 호는 신영복 선생의 말 중에서 “의기(意氣) 방자(放恣)한 인간”이라는 표현이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선생이 돌아가신 지 1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선생은 한국 현대사를 통틀어 새로운 남성성을 체현한 보기 드문 분이셨습니다. 사실 삶의 의지는 우리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데 필요하지만, 의지가 인간의 조건이 된 것은 근대 이후로 인류 역사상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의지박약한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지는 과연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것일까요? 당대는 ‘의지박약’한 사람과 의지가 지나쳐 ‘날뛰는’ 상태인 의기 방자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의지의 양극화 시대입니다. 4월호는 의기가 방자한 인간과 그들의 ‘악’ 그리고 평화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신영복 선생의 『강의』가 그렇듯, <정희진의 공부>도 단순히 아는 것을 전달하는 가르침의 시간이 아닙니다. 독자와 청취자들에게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말을 거는 시간에 가깝죠.
정희진 편집장은 “마음 약한 사람을 옹호했던” 신영복 선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몇 안 되는 정의로운 사람이 사회를 변화시키기보다는 약함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만 시민권을 얻고, 약한 사람은 패배자로 취급되는 의지의 양극화 시대”에서 연대보다 “인간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것”을 이야기했던 신영복 선생의 말을 소개하며, 자기 행위에 책임감을 가진 이들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합니다.
‘하면 된다’를 넘어 ‘해도 된다’는 태도가 지배한다는 말은 섬뜩할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밟고, 성과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간형이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회. 실패도 타인도 자기 한계도 인정하지 않아 더 위험한 ‘의기방자한 인간’들이 쏟아지는 지금. 정희진 편집장은 신영복 선생이 말한 ‘약한 사람’의 의미를 복원합니다.
“누군가의 말인데 ‘평화는 인간의 심장이 꺼질 때만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일 평화를 정의한다면, ‘취약한 몸들이 서로 의지하는 세상’이 평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희진 편집장의 클로징을 들으며 공부와 스승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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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7년 만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요
─ 돌베개 X 평산책방
정지연 마케터 (@muffyeon)
오늘은 제가 돌베개에 입사한 지 딱 1년 된 날입니다. 🥳
눈 깜짝할 새 1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1년을 하나씩 떠올려보니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오히려 머나먼 과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행간과 여백> 개편, 군산북페어 첫 출장, 어마무시한 일정의 지방 출장, 대전 다다르다와 함께 기획한 신영복 선생님 추모 10주기 팝업 <다시, 처음처럼> …… 그리고 입사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을 지난해 6월,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폐막 북토크 직후 김제동 님이 저를 보자마자 “신입이시죠?”라고 말씀하신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색하고 경직된 모습이 누가 봐도 신입 마케터처럼 보였던 것이지요.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신입 티가 완벽하게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여전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출판이란 무엇인지 저만의 언어로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를 찾았고요. 구독자님들께만 먼저 살짝 예고하자면…… <행간과 여백>의 첫 종이 작업, 호외 ZINE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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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가 7년 만에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나갑니다. 그것도 평산책방과 함께요! 도서전 선공개 도서 3종, 평산책방과 함께 준비 중인 굿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힌트는 ㅍㅅㄴㅌ입니다.) 그리고 저는 도서전에서 만날 독자님들을 위해 돌베개 작가 및 역자 9인의 글을 모아, ‘AI 특집’을 담은 <행간과 여백> 호외 ZINE을 만들고 있어요. (참여 필자: 유시민, 김미옥, 박수밀, 박혜수, 방진이, 위근우, 윤여일, 이광석, 최우현)
도서전에 오시는 구독자님이라면 구독자 인증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구독자가 아니셔도, 현장에서 <행간과 여백>을 구독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 예고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마침 ZINE의 원고가 모두 들어왔습니다. 천천히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며 그동안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피드백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서전은 어떤 감각인가요?
저는 이번 ZINE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이 독자님과의 연결이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한국에서 가장 큰 도서전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읽기와 마음이 교차하는 축제지요. 신영복 선생님 추모 10주기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을 진행하면서도 비슷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문장과 독자님들의 문장을 읽으며, 이 문장들이 어딘가에서 서로 연결되기를 바랐습니다. 책을 만드는 일이란 결국 시대와 저자와 독자가 서로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돌베개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과 함께, 서점과 출판사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행간과 여백>은 처음으로 종이의 물성을 지니고 독자님들께 다가가려 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 피드백에서는 독자님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돌베개 책은 무엇인가요?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들 중 세 분께 이번 ‘행간’에서 소개한 『우정이라는 감각』, 『상속계급사회』 중 한 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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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싫어하는 제가, 독자님과 만날 여름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반갑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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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부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와 평산책방 부스에 많이 놀러 와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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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간과 여백>은 어떠셨나요? 어떤 이야기가 기억에 남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마케터는 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남겨주시는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나은 북매거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_연 마케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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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Book Magazine <행간과 여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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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엄지혜
에디터 정지연
마케터 김영수, 고운성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77-20(문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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