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전 초대권 증정 이벤트 수록 여는 글
거울 앞에서 만날까요?
매년 6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립니다. 돌베개도 오랜만에 도서전에 참여합니다. 평산책방과 함께하는 부스라 더욱 특별한 이번 도서전에서는 세 권의 신간과 〈행간과 여백〉 첫 호외 ZINE을 선보입니다.
딱 2주 앞으로 다가온 ‘2026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𝐻𝑜𝑚𝑜 𝑑𝑢𝑑𝑢𝑟𝑖)’, 주빈국은 프랑스입니다. 도서전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은 저마다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을 선보이는데요. 돌베개 X 평산책방 부스는 ‘거울’을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A홀 1001 부스로 오시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풍성한 선물도 준비했으니 꼭 방문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행간과 여백〉 23호에서는 김영수 마케터의 도서전 부스 콘셉트 기획 노트, 정지연 마케터와 김민해 디자이너의 호외 ZINE 편집·북디자인 후기 그리고 ‘서울국제도서전 선공개’ 도서 세 종을 만든 김태현, 이경아, 이하나 편집자의 후기와 구독자들의 기대평 등을 담았습니다. 돌베개 식구들이 도서전을 준비하며 쌓아 온 고민과 기대, 그리고 제작의 뒷이야기를 함께 전합니다.
책과 사람,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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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 특집호로 구성되어, 〈시사IN〉 장일호 기자의 연재 칼럼은 7월호부터 다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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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 특집〉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님. 미필적 연대 한 컷 어떠신가요?
─ 돌베개×평산책방 도서전에 담고 싶은 사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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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간성은 당신과 이어져 있습니다.”(My humanity is bound up in yours)
- 데이먼즈 투투 대주교(노벨평화상 수상), 『hope and suffering』(1984)
왁자지껄. 평산책방 식구들과 함께 서울국제도서전을 준비하며 관련 자료를 찾는 동안 발견한 위 문장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큰일입니다. 다양한 존재의 연대를 담은 신영복 선생의 다리 서화(하단 참고)를 모티프로 부스를 준비하는데, 동시대에 신영복 선생처럼 삶의 본질을 나와 타자와의 연결성에서 찾는 관계론을 꿈꾼 다른 어르신의 명언을 벌써 며칠째 곱씹고 있으니, 어쩌면 다른 팀원들이 저를 노는 사람으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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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이라면 이 또한 ‘함께 맞는 비’라며 저와 함께 투투 대주교의 사상을 더 알아보려 하셨을지도 모릅니다.(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누구도 계획하지 않았으나 신영복 선생은 관계론으로, 투투 대주교는 우분투(Ubuntu) 정신으로 동시대에 서로를 비추듯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책은 멀리서 온 벗입니다’라는 신영복 선생의 문장을 거울이라도 되는 것처럼 걸고 있는 돌베개와 평산책방의 모습도 사실 우연과 우연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평산책방이 오픈한 이후 신영복 선생의 친필 서화가 돌베개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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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돌베개는 ‘거울’을 매개로 다양한 존재의 연대를 말씀하신 신영복 선생의 뜻을 방문한 분들의 다리를 비추는 방식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연대의 소중함을 오롯이 전달하긴 힘들겠지요. 그래서 작지만 딴마음 한 조각을 ‘거울’의 뒷면에 담아 전해 봅니다.
거울에 비친 나와 친구의 다리를, 우연히 함께한 이들의 다리를 사진으로 남겨 보세요. 추억을 쌓는 재미 속에 함께한다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혀 보세요. 신영복 선생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발로 가는 것이 공부”라고 하셨지만, 결과가 같다면 놀이를 통해 발에서 가슴으로 올라가는 공부도 좋겠지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질문하는 인간 ‘호모 두두리’라는 말을 새로 만들었지만, 놀이로 삶을 배우는 호모 루덴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그냥 찍은 혹은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장이 언젠가 무해하고 다정한 ‘미필적 연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영복 선생과 투투 대주교처럼, 돌베개와 평산책방처럼, 독자 여러분에게도 우연한 행위 하나가 계획에 없던 미래의 연대를 위한 씨앗이 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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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연 마케터입니다. 🧚
지난 호에서도 살짝 말씀드렸듯이, 돌베개는 요즘 ‘2026 서울국제도서전’ 준비에 한창입니다. 5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보내고, 어느새 눈을 떠보니 도서전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와 있네요... 그사이 부스 콘셉트를 두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함께 부스를 꾸리는 평산책방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도서전 현장에서 독자 여러분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서울국제도서전 특별판으로 선보일 북매거진 〈행간과 여백〉 호외 ZINE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0쪽 안팎의 작은 소책자를 생각했는데요. 원고를 모으고, 순서를 잡고, 다시 읽고, 또다시 고치다 보니 어느새 50쪽이 넘는 책자가 되어 있네요. 이번 호외 ZINE의 제목은 『불을 응시하는 법 ─ AI 시대, 우리가 붙잡아야 할 질문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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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𝐻𝑜𝑚𝑜 𝑑𝑢𝑑𝑢𝑟𝑖)’입니다. 불 앞에서 달아나지 않고 끝내 그것을 응시하는 존재, ‘호모 두두리’. AI가 엄청난 속도로 문장과 이미지를 만들고, 그럴듯한 답을 끝없이 내놓는 시대에 우리는 오히려 어떤 질문을 붙잡아야 할까요. 인간이 쓴다는 것은 무엇이고, 읽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앞에 두고, 돌베개 저자와 역자들에게 지금 이 시대에 함께 붙잡고 싶은 질문을 청해보았습니다. 이번 ZINE에는 유시민, 박수밀, 김미옥, 방진이, 위근우, 윤여일, 최우현, 박혜수, 이광석 선생님이 보내주신 짧은 글이 실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래 쓰고, 읽고, 생각해온 분들이 AI 시대를 통과하며 무엇을 묻고 있는지 한데 모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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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은 기술 앞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감각을 이야기하고, 어떤 글은 인간의 언어와 책임을 다시 묻습니다. 또 어떤 글은 너무 빠르게 답을 내리는 세계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의심하고, 생각하는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 원고들을 하나씩 읽으며 이 ZINE의 중심에는 결국 ‘답’보다 ‘질문’이 놓여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기획 특집의 문을 여는 글은 장일호 기자님께 청탁드렸습니다. AI 시대 속 읽기와 쓰기에 관해 고찰하는 글을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정말 좋은 원고를 가장 먼저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좋은 원고를 먼저 읽는 일은 담당자의 특권이지만, 동시에 혼자만 읽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일이기도 했어요. ‘얼른 구독자님들도 읽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편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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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 특별판으로 제작한 만큼, 돌베개 선공개 도서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웹툰이라는 전쟁터』 위근우 작가 인터뷰,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와 『말과 말의 술래잡기』의 편집 후기, 그리고 제가 구독자님께 보내는 작은 편지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웹에서 매달 한 번씩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던 〈행간과 여백〉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종이의 형태를 빌려 도서전 현장에 놓입니다. 화면 속에서 스크롤로 읽히던 문장들이 종이 위에 앉고, 한 손에 잡히는 무게를 갖게 되는 일이 새삼 낯설고도 반가웠습니다.
표지 디자인 회의도 마케터로서는 처음 해보았고, 제가 직접 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될 줄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표지 시안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는 가슴이 무척 뛰었어요. 웹으로 발행되던 뉴스레터가 한 권의 ZINE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행간과 여백〉이 독자님들과 만나는 방식이 조금 더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메일함이 아닌 책이라는 물성으로 만나는 〈행간과 여백〉이 구독자님들께 새로운 감각으로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거울’을 달라고 말씀해 주세요. 구독자 인증을 통해 〈행간과 여백〉 호외 ZINE을 무료로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곧, 코엑스 A홀 1001부스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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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을 모아, 불을 응시하는 책
─ 호외 ZINE 북디자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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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할 때, 이 책(혹은 콘텐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일지 생각합니다. 다른 요소들을 이어 붙이거나 확대해 보기도 하고, 의미를 더하거나 덜어내는 등 온갖 방법으로 그 콘텐츠만의 특별한 지점을 찾아내려고 하죠.
〈행간과 여백〉 커버 디자인은 ‘돌베개’라는 출판사명에서 누구나 연상하는 ‘돌’이라는 소재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매호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의 돌로 커버가 바꿔가며 돌을 하나하나 모으는 경험을 독자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디자인을 통해 경험을 나누는 것이 이 매거진의 특별한 개성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월 작은 돌을 하나하나 모아가며 발행해 온 〈행간과 여백〉이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작은 책 형태의 ZINE으로서, 『불을 응시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특별판으로 제작됩니다. 웹으로 발행되는 〈행간과 여백〉의 결을 이어가기 위해, 돌의 질감과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선 등 기존의 디자인 요소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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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경우 불이 활활 타오를 때 구부러지는 느낌의 불꽃의 이미지와 그 주변에 타닥타닥 피어오르는 작은 불씨들을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했고요. 표지를 넘기면 첫 페이지에 나오는 제목은 불이 남긴 또 다른 흔적인 회색 재의 질감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본문은 여러 작가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중심에 두되, 지루하지 않도록 변주를 더해 디자인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개편 이후 독자들과 함께 모아 온 돌들을 한데 모아 배치했습니다. 콘텐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불을 응시하는 법』에 담긴 우리 시대의 질문과 이야기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돌을 모아 온 구독자들과 앞으로 돌을 모아 갈 〈행간과 여백〉 독자들에게도 반가운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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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 선공개 도서 예고
당신을 비추는 책들
김태현 · 이경아 · 이하나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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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은 책을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책 앞에 선 나를 새롭게 마주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올해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의 콘셉트는 ‘거울’입니다. 거울이 나의 얼굴만이 아니라,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의 방향과 세계의 뒷면까지 비추듯이, 한 권의 책 역시 독자에게 저마다 다른 질문과 풍경을 건넵니다.
이번 호에서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서 먼저 선보일 돌베개의 신간 세 권을 소개합니다. 『웹툰이라는 전쟁터』,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 『말과 말의 술래잡기』를 만든 편집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무엇을 비추는 책일까요? 좋아하는 것의 빛 아래 드리운 그림자, 우리 안의 약한 영웅, 그리고 거울 너머로 이어지는 새로운 세계까지. 세 명의 편집자가 먼저 들여다본 책의 얼굴을 구독자님들께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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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꼴도 보기 싫을 때조차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
위근우 작가는 비평가가 비평 대상에 대해 갖는 폭넓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작가, 독자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의 매개자로서, 까탈스러운 관찰자가 아닌 비판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담론을 만드는 한 명의 주체로서.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기 위해선, 그것을 둘러싼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들을 귀찮더라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나름의 책무를 가지고.
그래서 이 책은 지난 10여 년 한국의 치열했던 문화전쟁의 핵심 매체였던 ‘웹툰’이라는 거대한 현상에 대한 비평 기록이면서, 매체의 태동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거친 지금까지 현장에서 함께해 온 한 애호가이자 비평가의 치열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조금도 중립적이지 않게, 성역 없는 실명 비판(가끔 찬사)으로, 전선에서 취한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좋아하는 것의 빛 아래 그림자를 비추고 바라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의 성숙과 책임을 뜻하는 것 아닐까. 그 태도에 대한 신뢰감으로, 도서전을 맞아 선공개하는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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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약한 영웅을 비추는 책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
이경아 편집자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인 이 세상, 의지의 한국인, 중꺾마, 호연지기가 무성한 한국 사회에서 약한 영웅은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 모른다. 신영복 선생은 “스스로 약한 사람으로 느끼고, 경외의 대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람직한 인간형이라고 보았다. 의지와 체력이 강한 사람을 찬양하는 사회는 건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이런 사회는 장애인과 노약자, 아픈 사람을 배제한 결과다. 이런 사회에서 약자가 설 공간은 없다. 하지만, 약한 사람은 그 수가 다수일 때 힘이 세진다. 물처럼 약한 존재들이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가 거대한 바다가 된다. ‘약한 자의 힘’이 모여 ‘여럿이 함께’ ‘더불어숲’이 되고 바다가 된다. 낮은 곳에서 어깨동무한 약자들이 가장 거대한 힘을 이룬다. 신영복 선생은 이것을 ‘하방연대’라고 불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아가면서 길을 만드는 일”이다.
여럿이 함께,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길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영복 선생 10주기, 이 책은 8인의 작가가 신영복 선생에게 보내는 사색과 연대의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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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너머 세계를 비추는 책
─『말과 말의 술래잡기』
이하나 편집자
문학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오래 전 한 시인이 썼듯이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또꽤닮았”습니다. 도서전에서 첫선을 보일 책을 만드는 동안, 문학이 거울이라면 번역은 ‘문학’이라는 거울 앞에 새로운 거울 하나를 마주 세우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울은 또 다른 거울을 마주하는 순간, 서로의 너머를 비추며 세계를 무한으로 확장합니다. 번역 또한 하나의 언어를 새로운 언어로 옮김으로써 세계를 무한히 넓힙니다.
『말과 말의 술래잡기』는 한강, 황정은, 정세랑를 일본에 소개한 사이토 마리코, 다자이 오사무, 미야자와 겐지, 다와다 요코를 한국어로 옮긴 정수윤, 두 번역가가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언어와 사유를 비추는 거울 사이에서 헤매기를 주저하지 않고 용감한 술래가 됩니다. 새로운 길은 어쩌면 길을 잃을 때에야 찾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거울의 방향을 바깥으로 돌려 다음 술래를 초대합니다. 이제 독자님께서 기꺼이 잃음으로써, 비로소 찾아내는 술래가 될 차례입니다. 이 아름다운 “말과 말의 술래잡기”에 함께할 독자님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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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필사노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껴 읽고 추천해 온 책과 문장을 따라, 1년 동안 계절의 흐름에 맞춰 매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노트입니다. 달이 조금씩 차오르듯, 한 문장씩 옮겨 적는 시간이 쌓여 책 읽기의 기쁨이 더 깊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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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초록색 표지와 아늑한 종이, 책을 오래 곁에 두고 펼쳐 쓰기 좋은 사철 제본으로 완성했습니다. 저자의 추천 글과 책방지기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소중한 분께 전하기에도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문재인의 필사노트』, 도서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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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돌베개×평산책방, 서울국제도서전 선공개 도서 북펀드 알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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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소개한 도서전 선공개 도서들은 알라딘 북펀드로도 추후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북펀드는 서울국제도서전 마지막 날까지 진행되며, 펀딩 종료 후 순차 출고될 예정입니다. 북매거진 〈행간과 여백〉 호외 ZINE 『불을 응시하는 법』도 선공개 도서 북펀드 펀딩 시 함께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전 현장에 오기 어렵다면, 알라딘 북펀드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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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서울국제도서전 초대권 증정 이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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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이 벌써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현장에서 더 많은 돌베개 독자님들을 만나고 싶어,
서울국제도서전 초대권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1인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총 10분께 초대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호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됩니다.
- 응모 기한: 6월 11일(목) ~ 6월 14일(일) - 당첨자 발표 및 발송: 6월 15일(월) 개별 발송 예정
이번 호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도서전에서 반갑게 만나요!
_연 마케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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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과 여백〉22호 구독자님의 기대평
💬 “뭐라고 써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로 기대가 큽니다. 최애님과 최애 출판사의 만남은 저 말고도 꽤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열하일기 강의」때 인연이 되었던 돌베개 출판사분들을 줌이 아닌 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다니 설레기도 합니다. (...) 한 달 정도 남은 서국도 축제를 더 기대하게 만든 소식입니다!”
💬 “글을 통해 이야기가 되고, 연대가 되는 힘을 함께 느껴요!”
💬 “준비하고 제작하시는 기념품도 기대되고, 또 오랜만에 참여하신다고 하니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지방에서 가는 만큼 정성 들여(?) 방문하겠습니다. ㅎㅎㅎ”
💬 “이런 시도가 신선해요. 함께여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합니다. 어떤 콘셉트로 꾸밀지~~ 기대돼요. 벌써부터 도서전이 기대됩니다. 저도 이번에 도서전 갈 거거든요. ㅋㅋ”
💬 “진짜 진짜 진짜×100000.... 기대됩니다. (...) 최애 책방×최애 출판사의 만남!”
💬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사람이 먼저이길 바라는 같은 아우라를 뿜는 두 곳의 만남이라니,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사리사욕만 채우려고 하는 이 어지러운 시국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을 깊이 있는 장으로 물들여주세요.”
소중한 기대평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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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Book Magazine <행간과 여백>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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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엄지혜
에디터 정지연
마케터 김영수, 고운성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77-20(문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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